소리의 건축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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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건축 구조
  • 김정현
  • 승인 2019.04.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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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아키텍처

 소리의 건축 구조 그 아키텍처

 

요즈음 아이들?은 아니 사람들은 이어폰을 낀 채로 길을 걷거나 밥을 먹고 잠을 잡니다. 사고 유발자들이죠.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음악 감상, 동영상,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등 스마트폰 그 외 각종 휴대용 미디어 기기를 활용하여 소리를 감상을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 행복하고 풍요로운 감상의 세계!

그러나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우려를 금하지 못합니다. 특히 수험생이나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형들은 자녀들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공부하는 것에 걱정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러나 교육자를 자청 하시는 분들이여~

창의력과 집중력은 주의력 산만한 아이에게서 더욱 발현된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타임 포인트의 문제 일 뿐!

1.주의력 산만 = 정보의 취득 및 취합.

2.집중력 = 정보의 분석 및 활용계획과 응용력 발현.

 

 

주의가 산만한 사람은 항상 주위를 관찰합니다. 겁이 많아서거나 불안 장애로 인한 방어기재일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경험을 갖기 위해 정보를 수집 중입니다. 지금 당장 그 정보를 활용하지 못한다고 어서 빨리 결과물을 내놓으라고 재촉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아이? 최신형 신상품인 그분께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집중력을 창의력으로 변환시킬지 모릅니다.

 

그들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낀다는 것은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키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세상! 즉 부모의 잔소리, 선생님의 개소리, 길거리 자동차의 타이어 노이즈와, 위층 화장실의 물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창의력을 집중하기엔 내 자신과의 대화에 굉장하게 힘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소리로 세상과의 장벽을 만듭니다. 그들은 친구들과 카톡 할 시간도 부족하고, SNS를 할 시간도 부족하며 좋아 하는 게임을 할 시간도 부족 합니다.

 

주파수를 근사하게 일그러뜨린 강렬한 디스토션 하드락과 야한 일레트로닉 비트 어쩌면 부드러운 첼로 콘체르토 앙상블 그 어떤 메테리얼material로 쌓았던 그 방어벽의 소재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저마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른 소재는 널리고 널려 있으니까요. 거대하고도 높은 음압 -120dB 볼륨으로 높고 높은 장벽을 쌓습니다.

 

고양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안락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당신에게는 어떤 종류의 공간이 필요하신가요? 풀벌레 소리와 새소리 시냇물 소리? 빗물 소리? 천둥 바람소리? 아니면 동거인의 코골이 소리? 방귀소리?

 

그 모든 소리들은 세상에 존재하는 나(에고)와 내 자신(자아)의 내면을 구분하는 커다란 구분을 만들 것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큰북(킥드럼)으로 주춧돌과 기둥을 박고 베이스 기타로 마룻바닥을 깔아 피아노와 기타로 서까래와 추녀를 만듭니다. 각종 멜로디 악기로 이쁘게 벽지도 바르고 창문도 만듭니다.

 

여러분들은 음악을 건축하면서 당신과 자신의 그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느껴야 합니다. 스트링(현악기)들이 유려하게 아름다운 물빛 커튼을 드리울 때, 유리창에 가녀린 바이올린이 눈물을 적시거나 벨소리가 아침 창문을 맑게 두드리는 화면을 보셔야 합니다. 시원하게 터지는 통기타 스트로크의 사이다를 마셔 봐야 합니다.

 

 

자신의 심오한 과거와 현재를 정확하고 확고하게 기록하여, 앞으로 100년쯤은 불변 할 인생 논문의 학술 데이터를 가지고 바로미터와 플라스틱 자를 만든 저명하고 높으신 분들, 척 보면 압니다! 를 외치는 고관대작의 어르신들! 비싸고 바쁜 시간을 따로 분리하여 관절염과 디스크의 괴로움 속에서도 가부좌로 앉아서 요가나 명상, 혹은 신에게 복종과 축복을 맞바꾸자는 비합리적인 교역 따위의 행위를 뿌듯해 하는 영성 높은 천재들은 너무도 완벽히 이해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오롯이 자기(에고)와 제일 친한 자신(자아)만의 은밀하고도 신비스러운 공간 그 4차원의 세계를 아주 쉽게 만들어 보세요. 당신의 금력, 권력에 평가 되는 3차원의 공간 따위는 잠시 벽시계 속에 넣어 두세요.

 

내외신문 / 김정현 칼럼니스트 barunj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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