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붓의 기인‘죽전(竹田) 구석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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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붓의 기인‘죽전(竹田) 구석고 화백’
  • 이승재
  • 승인 2011.1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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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구 석고 화백의 작품은 깃털로 된 붓을 사용해 화선지에 굵은 선을 이어가는 힘이 강력하면서도 섬세하다. 구 화백은 학과 호랑이, 대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과 용(龍), 구(龜), 복(福), 불(佛)등의 글자를 주로 쓴다. 깃털 붓 작업을 할 때, 특유의 강함과 단호함이 종이를 일필휘지로 장악해 나간다. 구 화백은 모든 작품을 남들이 쓰지 않는 닭털과 공작털 붓으로 그린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대형 깃털 붓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상상을 초월한 크기의 용(龍)글씨를 쓰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특히,대형공작털로 만든 붓과 100여개의 깃털 붓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하는 그는 글자하나마다 혼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는 "진정한 화가는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라 말한다. 그의 그림은 깃털 붓의 특성 때문에 투박하지만 섬세하고 화폭에 담고자 하는 철학의 깊이가 느껴진다.

취미로 서예와 문인화를 즐겨하던 구화백은 지난 1991년 TV속에서 우연히 닭털 붓의 제작 장인이 춘천에 있다는 정보를 보고 바로 달려가 닭털 붓을 구입했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향한 마음을 품고 있던 구화백은 닭털 붓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이후 일반 붓과 깃털 붓을 번갈아 사용해 작품을 남겼고 지난 1994년 제17회 한국 문화미술대전에서 당당히 입상해 한국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인정을 받아 중국,일본,미국 등 24개국 순회 초대전 참가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자신만의 서화세계를 구축 제21회․제22회․제2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한국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 50회 이상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깊이 표현하면서도 역경을 이긴 인간과 자연의 숭고함과 사물의 본성을 읽을 수 있다. 자연 본선의 찰나와 변화를 그려내며 구도자의 삶을 보여주는 듯하다.

구화백의 화풍과 특징은 깃털 붓으로 대형 화선지에 용(龍)자를 일필휘지(一筆揮指)로 대중앞에서 퍼포먼스를 즐겨하는 문인화가다. 문인화란 시와 그림을 동시에 그리는 것을 말한다.

특히,그는 붓놀림을 할 때에 특유의 기합소리와 함께 단시간에 한 마리용을 토해내며 승천을 위해 용트림하는 형상을 어느새 그려낸다.

대형 '깃털 붓' 퍼포먼스에 세계인이 매료

"동물의 깃털인 붓 자체에는 지방이 많아 먹울 흡수가 잘 안되는 단점이 있어서 빠른 필치로 붓을 장악합니다. 단 시간에 승부를 내야 작품이 됩니다."고 말하는 구 화백은 주로 사용하는 깃털 붓은 동물 털로 많은 먹물이 오래 머금고 있지를 못해 터치가 거칠어 화가의 뜻대로 다루기 힘들다. 이런이유로 '깃털 붓' 화가가 적다. 깃털의 거친 터치감과 머금은 먹울 양도 적어 순간적으로 일필로 그려내야 하는 화법이다. 그만이 지난 대형 공작털 붓 퍼포먼스는 이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구 화백의 다양한 작품 소재는 수많은 시행착오로 정신적인 갈등도 있었음이 짐작된다. 그러나 그는 수많은 갈등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연의 숭고함과 자연과 더불어 사물의 본성을 이해하며 작품의 소재를 찾는다. 그는 자연의 본성에 다가가는 순간의 변이를 화폭에 채우며 서로 어울리며 영위해 간다.

한때는 각종 공모전에도 열정적으로 출품,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최다 입상을 이뤄내기도 하면서 수많은 작품도 탄생시켰고, 자신과 다른 화풍의 화단(畵壇)과 욕심껏 겨뤄보기도 했으나 자기와 다른 생각과 예술의 세계를 가진 사람들도 인정 하는 법을 배우고, 겨룸 자체가 부질없음을 깨닫고 공모전 출품은 자제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도 해외 활동에 주로 치중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며, 이는 국제 경쟁력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세계의 미술 시장에 나아감에 있어 차별성에서 가장 韓國的(한국적)인 것은 곧 문인화이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한류붐과 함께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구 화백은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이는 국제 경쟁력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세계의 미술 시장에 나아감에 있어 차별성에서 가장 韓國的(한국적)인 것은 곧 문인화이기 때문”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작품활동에 더 주력해 한국 전통서예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예술문화 전도사'로서 대한민국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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