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여야 정치권은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면서 정부의 신속한 수습을 당부했다.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 30일 오전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상인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정부 역시 신속히 수습에 나서야 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지역상인들의 점포 복구를 비롯한 지원 가능한 모든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시장경기를 살리려 안간힘을 쓰던 상인들의 망연자실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그는 “어려운 민생 상황에 화재까지 겹친 서문시장의 빠른 화재 수습과 회복을 위해 민주당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영세상인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상인들이 추운 겨울을 지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뒤늦게나마 전국 전통시장의 취약한 재해대응 체계 개선과 시장구획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위로의 메시지와 정부의 후속조치를 주문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SNS에 “대구 서문시장에 희망을 보내주십시오. 2005년 화마의 상처에도 생의 터전을 꿋꿋이 일궈왔던 상인들께 다시 고통스런 일이 닥쳤다”며 “이번 화재는 임시영업이 어려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함께 위로해주십시오. 희망을 찾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새벽녘에 서문시장에 대형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에 바로 대구로 내려가는 중”이라며 “서문시장 화재 복구대책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찾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깊은 절망을 느낀다”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물론 국민들께서도 화재복구에 나서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적었다.(kbs@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