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보개산 8부능선 입구에 자리한 작은 유원지를 운영하는 백하자씨(여 65) 2000년도 초반 자신이 전도사로 활동하던 교회의 교인을 따라 산을 찾은 백씨는 하산도중 처음 산삼을 발견했다.백씨는 뒤에서 누군가 삼이 있으니 같이 가자는 환청에 가까운말을 듣고 난 후 인근에서 산삼을 발견했다.
“첫 느낌부터 산삼이란 생각이 들었다”며“삼을 캐는 지식이 없어서 처음 삼을 캐면서 뿌리를 훼손했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백씨는 정기적으로 산에 오르며 10년근 이상의 산삼 수십뿌리를 캐 주변 어려운 이웃들이나 단체에 헌납 했다.
또한,지난 2002년 한.일 원드컵이 한창 벌어지던 6월 26일 우리나라 태극전사들이 독일과 3.4위전을 벌이던 그날 백씨는 상암경기장을 찾아 경기에 지친 히딩크감독과 선수들에게 30~40년추정 산삼(감정가 300만원)28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백씨는“그당시 태극전사들의 피맺힌 노력과 열성이 아니었던들 붉은 악마의 함성도 없었을 것이고 국력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도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전국민에게 민족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대표팀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 산삼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백씨는“독일전에서 산삼을 먼저 먹였어야 했는데 먹지 못해 패한 것 같다”는 아쉬움의 말을 전했다.
백씨는“앞으로도 산삼을 캐러 다닐 것”이라며“산삼 연구소를 운영하는 남편 도명복씨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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