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며 국민의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며 법정 대응에 나섰다.

전날 비대위 전환으로 대표직을 박탈하게 된 이 대표가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들어가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전면전을 선언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다"고 적으며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밝혔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 후 "눈이 먼 사람들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많고 심려가 큰 상황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비대위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안의 급박성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내야 했으며 수해에 마음 아플 국민들을 생각해 조용히 전자 소송으로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으로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대표직은 유지 됐지만 당원권은 박탈돼 지방을 돌며 당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이후 국민의힘은 배현진·조수진·윤영석·정미경 최고위원 등의 줄사퇴로 지도부가 붕괴 수순에 이르면서 비대위 전환 과정을 통해 전날인 9일 전국위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며 '주호영 비대위'를 공식 출범했고 이준석 대표는 이에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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