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주년 동학혁명 백산대회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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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주년 동학혁명 백산대회 기념식
  • 전태수 기자
  • 승인 2022.05.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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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대회는 1894년 5월 1일(음력 3월 26일) 부안 백산에서 대규모의 동학 민중이 혁명군으로 조직화 되는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
-1997년부터 진행되어온 계승사업은 올해로 25년째 지속된 행사
백산대회 기념 행사장

 

128주년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기념식이 2022519시 백산성 기념탑에서 진행됐다. 부안군과 부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배의명)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의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동학농민혁명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과 헌화, <사대명의(강령)><격문> <군율>을 낭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백산대회는 189451(음력 326) 부안 백산에서 대규모의 동학 민중이 혁명군으로 조직화 되는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백산대회에서 동학농민군 진영에서는 전봉준을 총대장으로 추대하고 만천하에 밝히는 사대명의(四大名義)와 동학농민군의 행동 준칙이 되는 12개조 기율을 발표했고, 민중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하는 격문(檄文)을 띄웠다. 이로써, 군 조직을 하고 창의문을 선포하여 결의를 다진 것이다.

백산 정상에 서면 동진강이 보이고, 배들평야와 김제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동학농민군에게 전략적인 장소가 되어 앉으면 죽산(竹山), 서면 백산(白山)”이라는 동학농민군의 위세를 드러내는 말이 생겨났다.

 

백산고등학교 벽보(제작 : 백산고 김효연(3학년), 김시아(3학년) 공동) 앞에 선 강민숙 시인

 

백산고등학교(교장 이용범)에서도 매년 같은 날 기념행사를 치러 왔지만 올해는 1일이 일요일이어서 52일에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정신, 학교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오전에 내가 만드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동학농민혁명 굿즈디자인 및 상품 제작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동학농민혁명 골든벨 대회’, ‘동학농민혁명의 현대적 계승을 위한 정책제안 대회가 늦은 시간까지 성황리에 진행됐다.

 

1997년부터 진행되어온 계승사업은 올해로 25년째 지속된 행사가 되었다. 역사적인 사건을 해당 지역 학교에서 계승사업으로 이어온 예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행사이다. 행사를 지도한 임현미 교감은 학생들이 동학농민혁명사를 공부하고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용범 교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학생들이 발표한 정책제안으로는 새로 조성되는 부안터미널 공사에 백산대회의 역사성을 되새기는 방안으로 꼬마 버스 봉준이버스 운영하자고 제안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실제로 부안군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얼마든지 실현이 가능한 관광사업이다. ‘꼬마 버스 봉준이는 부안 관아 터 (, 부안군청)를 출발하여 백산대회 장소, 부안 곳곳의 기포와 전투 장소, 부안 대접주 김낙철 생가 터, 동학집강소였던 신원재와 줄포의 춘원장, 동학농민군이 출정 전에 제를 올렸던 내소사(來蘇寺) 동학농민군 천제 터, 호암수도원 등 23곳에 이른다.

이 밖에도, 부안마실축제와 동학을 연계해서 흰옷을 입고 죽창던지기와 녹두전을 기획하자는 등 실현이 가능한 제안들이 나왔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과 굿즈 제작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손가락 단지, 동학지도자 문양의 티셔츠, 혹은 핸드폰 케이스에 전봉준 얼굴을 새겨 넣자는 제안이 돋보였다.

 

동학 정책 토론 발표대회

 

동학 관련 강연에 이어 정책제안 대회를 심사 한 강민숙 부안동학혁명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겸 자문위원은 앞으로 동학 관련 행사나 정책 입안에 백산고등학교 학생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수준 높은 정책제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날 부안미술협회에서는 채길순(명지전문대학 명예교수) 교수를 초청하여 부안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사 전개과정부안 지역 동학 사적지강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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