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소속 차량 12대 무인차단기 자동 인식 번호판으로 교체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평택해양경찰서(서장 박경순)는 긴급 차량으로 지정된 순찰, 구조, 해양오염방제 및 범죄수사 차량의 번호판을 무인차단기가 자동으로 인식하는 ‘긴급 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긴급 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도는 경찰이나 소방 차량이 무인차단기, 주차관리시스템 등을 정차 없이 자동 통과할 수 있도록 번호판의 첫 세 자리에 전용 고유번호(998∼999)를 부여하는 제도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1월 4일까지 현재 운영 중인 파출소 순찰 차량 7대, 범죄수사용 차량 2대, 구조대 차량 2대, 해양오염방제 차량 1대 등 12대의 일반 번호판을 ‘긴급 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한다.
평택해양경찰서 장비관리과장 정영주 경감은 “해양 재난과 범죄 등이 발생했을 때 해안가 인근 주차장, 건물 등에 설치된 무인 차단기가 해양경찰 소속 긴급 자동차의 통행을 막아 초기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현장 경찰관에 의해 제기되고 있었다”며 “이번 전용 번호판 도입으로 해양 재난 대응, 범죄 수사, 해양오염 방제 활동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소속 긴급 자동차 292대의 일반 번호판을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경찰청은 6천여대, 소방청도 1천 7백여대의 차량 번호판을 전용 번호판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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