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 떨어진다' 논란의 진성준 "참으로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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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 떨어진다' 논란의 진성준 "참으로 힘든 하루였다"
  • 김봉화 기자
  • 승인 2020.07.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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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소득을 환수하여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 노력해야-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집값 안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며 ‘국토위 퇴출 압박’까지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적극 해명에 나서며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오랜 시간 정치를 숙명으로 살아온 저로서도 어제는 참 힘든 하루였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불로소득을 환수하여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견결히 고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서 돌출됐다.토론이 끝난 직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부동산 값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집값은) 안 떨어질 것이며 부동산,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출신으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자 국회 국토위 위원으로 그는 앞서 본 토론에선 “이제는 집값을 잡아갈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말했고 토론회가 끝나자 정반대의 이야기를 해 논란이 가중됐다.
 
진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야당을 비롯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판 여론이 쇄도하자 진 의원은 사태 진압에 나서며 “그것은 정부의 정책이 전혀 효과 없을 것이란 게 아니고 국가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집값하락 공포를 일으켜 정부의 투기규제 정책을 발목 잡으려는 걸 가볍게 반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부 여당의 일원으로서 집값을 잡아보겠다고 애쓰는데도 (집값이) 안잡힐 것이라고 그냥 액면으로만 들으면 이중적이라 손가락질 하겠지만,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이런 정도의 정책을 써가지고 집값이 하락하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 인식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의 해명에도 부정적 여론은 여전하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진 의원의 발언을 질타하며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 의원은 "너무도 긴 하루였다"며 왜곡 보도를 자제해 둘 것을 당부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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