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따뜻한 관심이 청소년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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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따뜻한 관심이 청소년을 살린다
  • 강봉조 기자
  • 승인 2020.08.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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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조 기자

현대사회는 산업구조의 변화, 과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초고속 발달은 인간의 정신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다. 특히 정신 발달 면에서 민감하고 예민한 청소년들에게는 심리적 갈등과 정서적 불안정 등을 가져와 자칫하면 비행의 세계로 빠져들 수도 있다. 최근 청소년 비행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비행은 이제 더 이상 청소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리고 가정 학교 사회가 힘을 모아 청소년 비행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책을 마련해 예방하는 일이 시급하다. 청소년 비행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청소년 비행에 관한 전문가들의 논의를 참고로 해 가정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으로 나눠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 사회는 급격한 도시화·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먼저, 핵가족 확산, 주부 취업 확대, 결손가정 증가 등으로 가정의 교육적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도덕 교육 소홀은 청소년들의 가치관 혼란을 가져왔다. 다음은 전통적 가치관이 붕괴되면서 우리 사회는 불신과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할 뿐만 아니라 낭비, 허영, 물질 만능주의 등에 사로잡혀 있다. 설상가상으로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면서 학교 역시 입시 위주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등 우리 청소년들은 기성세대가 경험한 것 이상의 심리적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비행에 대한 대책으로는 무엇보다도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합심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다. 가정에서는 가급적 많은 대화 시간을 갖고 그들의 고민과 갈등을 진지하게 들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부모 자신이 청소년 시절을 보내며 가졌던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에 준해 자녀를 억압하거나 강제해서는 안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차원에서 다양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도 중요하겠지만 정서적, 윤리적, 도덕적 측면의 인간 교육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사제간에 충분한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의 고민과 갈등이 무엇인지 인지하게 될 것이며, 이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학생들의 어려운 문제들을 들어주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 상담교사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일도 절실하다.“사회에서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는 유해환경을 제거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저속하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청소년들의 호기심, 모험심, 모방심 등을 자극하는 매스미디어의 부정적 기능을 지양하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인 규제와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결손가정으로 인해 소외된 청소년에게는 체계적인 보호 지원활동이 전개됐으면 한다. 이러한 노력들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건강한 심성을 기르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행복한 가정 즐거운 학교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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