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SNS 로맨스 스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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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SNS 로맨스 스캠 주의보
  • 정해성 기자
  • 승인 2020.07.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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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최근 SNS상 사기 범죄인 로맨스 스캠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로맨스스캠으로 인한 피해가 20건, 발생 피해액 8억 9,0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건, 3억 9,300만원) 대비 약 10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로맨스 스캠은 SNS 등을 통해 친분(연인) 관계를 형성한 후 다양한 핑계를 대고 돈을 요구하여 편취하는 사기 사건으로, 오프라인 상에서 쉽게 대면하기 어려운 외국인이거나 외국인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사례를 보면 50대 여성은 온라인 독서모임을 통해 ‘자신이 유엔소속 평화유지를 위해 수단이라는 나라에서 근무하는 미국 군인이라고 소개하고’ “은퇴자금 30억원을 한국으로 들여오기 위한 수수료, 운임비, 세금 등의 비용이 필요하다”라고 속여 10개월 동안 피해자로부터 약 1억 6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자 30대 남성은 SNS 채팅 앱을 통해 외국인 여성과 약 10여일 동안 친분을 쌓은 후 외국인 여성은 “나는 제인이고 쇼핑을 했는데 당신에게 보낼 선물을 샀다. 택배로 보내줄테니 집주소를 알려 달라. 통관료를 지불하지 못해 배달이 안되고 있다. 통관료만 지불하고 선물을 받아가라”는 말에 속아 28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들은 SNS를 통해 외국에 파견된 군인, 의사, 전문직 종사자로 사칭하고,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신분을 속이고 자신의 재력, 외모 등을 과시하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신뢰를 쌓아 연인으로 발전한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장년층 피해자인 경우 대부분 온라인상에서 연인관계를 쌓은 후 같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여러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며, 피해금이 억대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년층 피해자인 경우 명품 선물, 투자 등 경제적 이익을 미끼로 유혹하여 편취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경찰은 SNS를 통해 친구 추가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SNS에는 너무 자세한 개인정보나 사생활을 노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생긴다면 지체없이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나 경찰서로 문의하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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