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니발, 화물차 도끼 사건! 남의 일이 아니다! 영화 '언힌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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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니발, 화물차 도끼 사건! 남의 일이 아니다! 영화 '언힌지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7.2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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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힌지드'포스터. 제공: (주)누리픽처스
영화 '언힌지드'포스터. 제공: (주)누리픽처스

 

보복운전, 이제는 단순 해프닝이라고 하기엔 목숨을 담보로 한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보복운전’을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바로 오는 8월 20일 개봉을 확정한 '언힌지드'로, 관객들도 예외일 수 없는 ‘도로 위 현실테러’를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동명의 원제인 '언힌지드(Unhinged)'는 혼란스러운, 예기할 수 없는 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영화 '언힌지드' 제공:(주)누리픽처스
영화 '언힌지드' 제공:(주)누리픽처스

 

영화 '언힌지드'는 크게 울린 경적 때문에 분노가 폭발한 남자, 그에게 잘못 걸린 운전자가 최악의 보복운전을 당하는 도로 위 현실테러 작품이다. 꽉 막힌 도로, 자녀를 뒷좌석에 태운 ‘레이첼’(카렌 피스토리우스)은 신호가 바뀌어도 움직이지 않는 앞 차를 향해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린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었다. ‘레이첼’은 앞 차에 있던 낯선 남자(러셀 크로우)에게 고의 급제동, 추격 등 보복운전을 당하기 시작한다. 

 

영화 '언힌지드' 제공:(주)누리픽처스
영화 '언힌지드' 제공:(주)누리픽처스

자동차를 이용해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일체의 행위를 의미하는 보복운전. 단 한 차례 라도 자동차를 이용해 상대 차량에게 위협을 가했다면 보복운전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보복운전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국내 보복운전 사건이 3,047건으로, 2017-2018년 2년간 발생한 국내 보복운전 수 8,835의 1/3에 달하는 수치. (출처. 경찰청) 지난 해 난폭운전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가족 앞에서 폭행했던 사건이 벌어졌고, 결국 가해 운전자가 법정구속이 되었다. 2018년에는 운행 중 자신의 차량 앞을 끼어들자 이에 화가 난 40대 운전자가 도끼를 휘두르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보복운전은 심각하다. 운전 시비가 붙은 한 청년이 일가족에게 총을 쏴 13살 어린이가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014-2017년동안 보복운전 때문에 촉발된 총격 사건만 1,300건이 넘는다. 

날로 심각해지는 보복운전은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나 혹은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고, 이것은 자칫 생명을 앗아가는 ‘개인을 향한 테러’가 될 수도 있다. '언힌지드'는 이러한 심각성을 ‘레이첼’과 ‘낯선 남자’의 긴장감 넘치는 상황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나아가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경각심까지 일깨우는 이번 작품은 이전 할리우드 범죄 스릴러보다는 현실에 맞닿은 소재로 관객들에게 '숨바꼭질','목격자',도어락'의 연장선에 감정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언힌지드'는 오는 8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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