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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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임명동의안 가결…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 김준환 기자
  • 승인 2020.01.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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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해 12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29일 만에 정 총리는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제46대 총리에 취임하게 됐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 자리로 옮기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 278표 중 찬성 164표 반대 109표 기권 1표로 가결시켰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표결에 참여했다.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본회의 무기명 투표 결과 한국당 의원(108) 다수와 범보수 성향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대표가 109표 나왔으나,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5당은 공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찬성표 164표를 만들어냈다.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 후보자는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임기는 140시부터 시작된다.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정에 밝고 경제통으로 유명한 정 후보자의 총리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1야당인 한국당의 반대 속에 인준된 정 후보자는 야당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한편, 정 후보자의 지명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낙연 총리는 28개월 가까이 자리를 지킨 최장수 총리기록을 세우고 민주당으로 돌아와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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