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월수입 1342만원 '최다'…보건복지부, 1만8244명 대상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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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월수입 1342만원 '최다'…보건복지부, 1만8244명 대상 '실태조사'
  • 박순정 기자
  • 승인 2019.12.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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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13개 보건의료직종 1824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수입이 가장 많은 직종은 월평균 1342만원을 버는 의사다. 동네의원 의사가 1510만원으로 소득이 가장 높고 상급종합병원 의사가 977만원, 종합병원 1166만원, 병원 1379만원, 요양병원 1258만원이다. 농촌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가 벌어들이는 월평균 수입(1404만원)이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의사(1310만원)보다 많았다.

의사는 근무 연수도 평균 25.5년으로 치과의사(17.0)나 한의사(14.3), 약사(16.8), 간호사(13.3)보다 길었다.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령대별로 봤을 때 50대가 전체 의사 중 3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이유도 근무 연수가 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득이 높은 만큼 의사가 진료하는 환자 수도 다른 직종보다 많다. 의사 1명이 1주일간 진료하는 외래환자는 235.2명이다. 치과의사는 98.0, 한의사 115.5, 간호사 153.2명이다. 의원급 의사는 322.1명의 외래환자를 봤다.

간호사 직군 내 괴롭힘을 의미하는 태움문화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간호사에서 35.2%로 월등히 높았다. 의사는 10.2%, 치과의사 7.3%, 한의사 4.3%, 약사 6.2% 등이다.

간호사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8.6시간(인수인계 6.2시간 포함)으로 의사(45.9시간), 치과의사(45.0시간), 한의사(49.1시간), 약사(53.7시간)보다 짧다. 그러나 절반이 3교대로 근무하고 야간근무도 월평균 4.0회 하고 있었다. 1주일에 보는 외래환자 수는 의사 다음으로 많은 153.2명이다. 낮은 보수와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간호사의 73%가 이직 경험이 있었다.

간호사 면허 소지자 중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 독립적 기구인 인권상담센터를 개설해 인권 침해를 당한 사람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등 간호사의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 방안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번에 처음 시행한 보건의료인력실태 조사를 3년마다 실시해 이를 기반으로 5년마다 보건의료종합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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