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BTS~기생충' 한류열풍 급성장 비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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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BTS~기생충' 한류열풍 급성장 비결 분석
  • 박순정 기자
  • 승인 2019.12.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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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29(현지시간) '동아시아 대중문화는 어떻게 지난 10년 간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나(Why the past decade saw the rise and rise of East Asian pop culture)'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방송은 BTS'기생충' 이전에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의 한류는 파급력과 지속성 면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가 문화적으로 중요한 세력이 돼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한류의 인기 비결로 세 가지를 꼽았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활성화 다양성에 대한 수요 정부 차원의 지원이다.

한류 확산 배경으로 우선 언급된 것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다. 박정선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대중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대중은 TV나 라디오 같은 전통 미디어 플랫폼이 보여주는 대로 보고, 들려주는 대로 들었지만 미디어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개개인이 직접 보고 들을 것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양성에 대한 서구 사회의 요구도 한류의 세계화에 한몫했다.

수산나 임 오레곤대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미국 주도의 문화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동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서구의 변화하는 인구통계나 문화적 인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해외로 눈돌리게 된 한국 연예 산업의 실정이나 이를 지원해준 한국 정부 역할도 거론됐다. 5100만 인구의 한국은 연예산업을 지속할 만큼의 충분히 큰 시장이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CNN은 그러면서 "하지만 팬들에게 있어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그것이 재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류 혹은 동아시아 문화 열풍은 실제 눈에 띌만한 변화들도 이끌어내고 있다.

CNN은 특히 단순히 춤 동작과 패션, 노랫가락에 매료돼 시작된 한류 확산이 다양한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현대언어협회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 사이 한국어 수강자 수는 13.7% 늘어, 영어 외 언어 중 수강생 증가폭이 가장 컸다. 한류가 주는 경제적 이익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3명 중 1명은 BTS 때문에 방한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BTS가 지금과 같은 인기를 유지한다면 오는 2023년까지 한국 경제가 56조원의 추가 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의 인기가 단순 국익 신장을 넘어 아시아의 위상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기존에는 악당이나 쿵푸스타 등 부정적 이미지로 그려졌던 아시아 남성이 이제는 긍정적 이미지로 대중 앞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CNN은 한국과 일본의 대중문화가 향후 10년 간도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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