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팔면 돈이 되는 제품 ‘스니커테크’ 열풍…캠핑도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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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팔면 돈이 되는 제품 ‘스니커테크’ 열풍…캠핑도 불사
  • 박순정 기자
  • 승인 2019.12.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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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서도 지속해서 가격이 오르는 고가 명품에 투자하는 재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기존 샤테크(샤넬+재테크)’, ‘루테크(루이뷔통+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에 이어 고가 한정판 스니커즈를 구매한 뒤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스니커테크가 자리 잡았다.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샤넬의 빈티지 2.55 클래식 미디엄가방은 2007300만 원대에서 2009490만원대, 2012년엔 68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가 올핸 800만 원대에 거래된다.

2007100만원 이하였던 루이뷔통의 스피디 30 다미에아주르가방은 현재 132만원에 팔린다. 2015290만 원대에 판매됐던 루이뷔통의 클루니bb’ 가방의 현재 가격은 353만원이다.

미국 온라인 중고의류 판매업체인 스레드업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8조원이다. 이 회사는 내년 리셀 시장이 4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리셀 시장이 커지는 것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고를 주로 사고 파는 차원이 아닌, 희소 가치가 있는 한정판 수집으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해외명품 브랜드에서 스니커즈, 빈티지 가구, 아트 토이 등으로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스니커테크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뜨고 있다. 이들은 선착순 판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캠핑까지 불사한다.

특히 국내에선 오프화이트는 물론 나이키의 서브 브랜드인 에어 조던, 아디다스의 이지부스트 시리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톰 색스와 나이키가 협업한 스니커즈의 경우 기존 판매가가 10만원 대 후반이었는데, 현재 최대 450만원에 거래된다. 오프화이트와 컨버스가 협업한 제품도 기존 판매가가 10만원 후반인데 100만 원 이상에 리셀링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유통업계는 한정판 스니커즈 행사 기획을 통해 밀레니얼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 몰에선 12월 한 달간 프리미엄 스니커즈 브랜드 아쉬의 크러쉬비스 한국 한정판 스니커즈와 휴고보스X마이센의 트레이너 한정판 스니커즈도 팔고 있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밀레니얼 세대에 스니커테크 등 리셀문화가 확대되고 있다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유치해 밀레니얼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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