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는(AI)를 기반으로 생체인식이 가능한 안면인식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은 인간의 감정상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후 신원 식별

이 기술은 카메라, 사진, 동영상 등으로 얼굴의 특징을 인식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신원 식별을 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전 세계 안면인식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을 보여 9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3년간 7870만 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안면인식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는데 있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적용 산업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도난 및 범죄 예방의 식별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성장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법 집행 적극 활용

법 집행에 있어서도 안면인식 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미국 FBI는 1억 1700만 명 이상의 미국인 이미지가 담긴 데이터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FBI는 개인의 신원 확인을 위해 매달 400건 이상의 검색을 하고 있다.

 

시애틀 기반의 'Axon AI'도 소프트웨어 제품에 안면 인식 기술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개인의 신원 확인은 가능하지만 민감한 정보는 보호하도록 하는 특허를 냈다.

 

아마존은 고유의 안면인식 기술인 'Amazon Rekognition'을 법 집행기관을 대상으로 판매 중에 있다. 얼굴 기반의 데이터 조회와 실시간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웃거나 눈을 깜빡이는 특정행위를 하도록 추가 인증을 진행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운전자 안면 인식 등록

자동차업계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를 인증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록 할 수 있는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포드와 인텔의 '프로젝트 모빌'은 대시보드 카메라에 안면인식 기술을 넣어 인증된 운전자를 식별하도록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드는 생체인식 장치를 개발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차량 운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차량에 안면인식 기능은 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식된 운전자가 선호하는 좌석의 위치, 스피드, 볼륨 조정 등의 설정이 운전자에 맞게 변경된다.

 

기술 도입 중인 식품·화장품업계

식품음료업계는 고객들의 접근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용 중이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체인인 '칼리버거'는 안면인식 기술로 로열티 계정에 접속한 고객들이 이전 리스트를 확인하고 메뉴 추천 및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버거파이(BurgerFi)'는 고객의 선호도를 데이터 하고 있으며, 냉동피자 브랜드 '디조르노(DiGiorno)'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고객들의 반응을 측정하고 있다.

 

뷰티업계는 개인에게 가상 화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굴에 맞는 메이크업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선택 가능하게 하고 있다.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커버걸(Covergirl)'은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 제품을 고르도록 '커스텀 블랜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맥(MAC)은 증강현실 화면을 통해 가상 화장 서비스로 보다 편리하게 화장품 선택을 가능하도록 한다.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이 흑인 여성 식별에 부정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보의 정확성의 문제와 더불어 사생활 침해와 보안과 관련한 지적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오레곤과 뉴햄프셔는 경찰의 안면인식 기술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