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부산 찾아 ‘사죄 인사’...현직에서 사죄 못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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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부산 찾아 ‘사죄 인사’...현직에서 사죄 못해 아쉬워!
  • 전태수 기자
  • 승인 2019.10.14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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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2015년 12월 역사관 개관
현직에서 사죄하지 못한 것 후회
일본 고위관계자 처음으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부산을 찾았다.
일본 고위관계자 처음으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부산을 찾았다.

 

일본 고위관계자 처음으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부산을 찾았다.

 

전 총리, 마지막 일정 역사관 방문

하토야마는 과거 2015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경남 합천 원폭 피해자들을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죄한 일이 있었다.

 

하토야마는 이번에 부산을 찾아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는 피해자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신을 몸소 보여주었다. 하토야마는 마지막 일정으로 12일 오전 부산 남구에 있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역사관 방문에 앞서 전날에는 경남 봉하마에 위치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하토야마는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같은 날 오후에는 부산대를 방문해 한반도 문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1512월 역사관 개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201512월 개관했다. 이곳은 일본에 의해 강제동원 된 국민들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곳이다. 역사관은 강제동원의 관련 기록물과 강제동원의 참상을 볼 수 있도록 재현 모형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일본 고위 관계자가 역사관을 찾은 것은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4층과 5층 전시실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기록물을 눈에 담았습니다. 안타까운 역사의 기록을 확인했을 때는 두 손을 모아 짧게 묵념을 하며 애도의 뜻을 보였다.

 

역사관을 찾은 하야모토는 당시 2천만 명 밖에 없던 조선인 중 약 8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일제에 동원돼 군인, 군속, 노동자로서 고생하고 목숨까지 잃게 됐다과거에 저질렀던 역사를 제대로 직시하자는 의미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토야마는 역사관 7층에 마련된 추모공원의 추모탑 앞에서 헌화를 하며 사죄의 뜻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하토야마가 준비한 화환에는 역사의 교훈이 미래를 만든다는 글귀가 담겨져 있었다. 이는 역사에 대해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었다.

 

현직에서 사죄하지 못한 것 후회

하토야마는 현직에 있을 때 사죄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비췄다. 하토야마는 현직 총리직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사죄를 했어야 한다현재 일본에서 제 영향력이 내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하에서 미디어는 저의 행동에 대해 보도하고 있지 않은 게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한해 사죄를 하는 이유에 대해 진보적인 생각을 일본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토야마는 한국에 방한했던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것에 대해 일본의 집회나 매체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토야마는 아베 정부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을 했다. 일본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베 정부에 대해서는 경제문제로 자국민이 그를 옹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토야마는 일본 경제가 2030년간 하락세에 있는데 중국과 한국은 성장하는 것에 대한 시샘과 질투가 있다일본 경제가 하락한 만큼 강한 일본을 주장하는 아베 정권을 지지하는 것이고 일본 전체가 우경화된 것에도 기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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