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방게·두이빨사각게, 해양보호생물 지정 및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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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방게·두이빨사각게, 해양보호생물 지정 및 방류.
  • 전용욱 기자
  • 승인 2019.10.10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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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방게는 십각목 참게과에 속하는 해산 갑각류
‘해양생태계 서식처 기능 개선·복원 사업’
게방류행사 참석자 기념촬영
게방류행사 참석자 기념촬영

 

남방방게·두이빨사각게, 해양보호생물 지정

남방방게는 2007, 두이빨사각게는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관리되어 왔다. 남방방게와 두이빨사각게는 연안개발과 서식지 교란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며 보호관리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되었다.

 

남방방게는 십각목 참게과에 속하는 해산 갑각류이다. 몸집이 작은 게류로 갑각은 길이 15mm, 20mm 정도이고, 사각형인데 폭이 길이보다 넓다. 아마는 짧고 앞 아래쪽으로 기울어 다른 종들에 비해 둥글게 보인다.

 

두이빨사각게는 1941년 일본 학자에 의해 발견되어 문헌에 처음 기록됐다. 이름처럼 사각형 모양의 갑각을 지니고 두 눈 아래쪽에 이빨 모양의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단, 군산대학 김형섭 교수팀과 진행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생태계 서식처 기능 개선·복원 사업중에서 해양보호생물 인공증식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방류와 관련해서 공단은 국립 군산대학교 김형섭 교수의 연구팀과 함께 진행되었다. 김형섭 교수의 연구진은 국내 최초로 남방방게와 두이빨사각게의 실내 인공증식에 성공을 하게 되며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국립 군산대학교 김형섭 교수 연구진과 해양환경공단은 남방방게·두이빨사각게 외에도 갯게의 인공증식에 성공한 일이 있었다. 갯게 역시 해양보호생물로 전라남도 일대에 방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남방방게·두이빨사각게의 방류지역으로 결정된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는 기존 연구 자료를 기초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방방게와 두이빨사각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남방방게와 두이빨사각게의 서식지 수용력 및 위협요인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최종 방류지로 하도리로 선정했다.

 

명노헌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두이빨사각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해역에서만 관찰되는 희소한 생태자산이다앞으로도 두이빨사각게의 서식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두이빨사각게의 개체수를 늘리고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주 하도리 방류

방류지역의 선정한 후에는 행사를 치르기에 앞서 하도리 연안 인근의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서식지 환경 정화활동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행사에는 군산대학교의 김형섭 교수의 연구팀과 전북 씨그랜트센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남방방게와 두이빨사각게의 자연방류를 통해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증가시키며 생물 다양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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